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8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43
1307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1
1306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87
1305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81
1304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3
1303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1302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29
1301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07
1300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0
1299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0
1298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3
1297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93
1296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2
1295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1293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88
1292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6
1291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1290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9
1289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