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가르고 샛길로 찾아온 하루를 심어 놓았습니다.
뜨락을 빛을 모아다 덮고, 바람으로 막아 두고, 무지개로 물을 뿌렸습니다.
한나절 되면,
그림자에 울밑에 해바라기가 담을 넘겨다보면서 골목을 살핍니다,
아줌마의 광주리가 골목을 건너가면서 쏟아놓을
올망졸망한 눈망울을 담았습니다.
방안에 앉아 내다 본 텃밭엔 억새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
평사리 언덕을 옮겨다 놓은 코스모스가 곱게 손질하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 때 옹이네 집에서 가져온 가을 햇볕도 한창 따갑습니다.
감나무에 발갛게 익었을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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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 신 영 | 2008.07.22 | 357 | |
141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12 |
140 | 폭포 | 강민경 | 2006.08.11 | 202 | |
139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73 |
138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233 | |
137 | 풀 | 강민경 | 2011.07.04 | 317 | |
136 | 시 | 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9 | 182 |
135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24 |
134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97 |
133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54 |
132 | 시 | 풀잎의 연가 | 강민경 | 2019.01.18 | 142 |
131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229 |
130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43 | |
129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36 |
128 | 시조 |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9 | 96 |
127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251 |
126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52 |
»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97 |
124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25 |
123 | 풍차 | 성백군 | 2012.08.29 | 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