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가르고 샛길로 찾아온 하루를 심어 놓았습니다.
뜨락을 빛을 모아다 덮고, 바람으로 막아 두고, 무지개로 물을 뿌렸습니다.
한나절 되면,
그림자에 울밑에 해바라기가 담을 넘겨다보면서 골목을 살핍니다,
아줌마의 광주리가 골목을 건너가면서 쏟아놓을
올망졸망한 눈망울을 담았습니다.
방안에 앉아 내다 본 텃밭엔 억새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
평사리 언덕을 옮겨다 놓은 코스모스가 곱게 손질하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 때 옹이네 집에서 가져온 가을 햇볕도 한창 따갑습니다.
감나무에 발갛게 익었을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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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 | 비 냄새 | 강민경 | 2007.10.21 | 256 | |
1045 | 시 |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 성백군 | 2014.10.01 | 178 |
1044 |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 황숙진 | 2007.08.11 | 837 | |
1043 | 시 |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 泌縡 | 2020.12.05 | 201 |
1042 | 시 | 비빔밥 2 | 성백군 | 2015.02.25 | 238 |
1041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70 |
1040 | 시 | 비와의 대화 | 강민경 | 2018.04.08 | 123 |
1039 | 시 | 비우면 죽는다고 | 강민경 | 2019.07.13 | 90 |
1038 | 시조 |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3 | 144 |
1037 | 시 |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11 | 260 |
1036 | 시조 |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9 | 125 |
1035 | 시조 | 비탈진 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9 | 111 |
1034 | 시 | 비포장도로 위에서 | 강민경 | 2015.08.10 | 416 |
1033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7 |
1032 | 빈방의 체온 | 강민경 | 2005.08.18 | 269 | |
1031 | 빈소리와 헛소리 | son,yongsang | 2012.04.20 | 198 | |
1030 | 시 | 빈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16 | 81 |
1029 | 빈컵 | 강민경 | 2007.01.19 | 353 | |
1028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7 | 213 |
1027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