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67 | 시 | 봄 그늘 | 하늘호수 | 2018.03.21 | 684 |
| 1066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486 |
| 1065 | 시 |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27 | 565 |
| 1064 | 시 | 옷을 빨다가 | 강민경 | 2018.03.27 | 608 |
| 1063 | 시 |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4.02 | 612 |
| 1062 | 시 | 비와의 대화 | 강민경 | 2018.04.08 | 499 |
| 1061 | 시 |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09 | 407 |
| 1060 | 시 | 노숙자의 봄 바다 | 강민경 | 2018.04.11 | 555 |
| 1059 | 시 | 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17 | 514 |
| 1058 | 시 | 물웅덩이에 동전이 | 강민경 | 2018.04.19 | 608 |
| 1057 | 시 | 배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23 | 485 |
| 1056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476 |
| 1055 | 시 | 봄의 꽃을 바라보며 | 강민경 | 2018.05.02 | 537 |
| 1054 | 시 | 어머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07 | 497 |
| » | 시 | 꽃 앞에 서면 | 강민경 | 2018.05.11 | 556 |
| 1052 | 시 |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14 | 555 |
| 1051 | 시 |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 강민경 | 2018.05.18 | 598 |
| 1050 | 시 | 사망보고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1 | 527 |
| 1049 | 시 | 등대 사랑 | 강민경 | 2018.05.29 | 525 |
| 1048 | 시 | 하와이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9 | 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