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1 16:12

낙엽단상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단상/ 성백군
                                                                                          


봄 여름
사느라 물든 나뭇잎
늦가을 바람에 떨어집니다

세월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고
그동안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힘없이 놓고 떠나가는 낙엽,
발걸음이 허공에서 비틀거립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내 뜻이 아니었다고
보내고 떠나감에 무심할 수야 없지요
살면서 들은 정
나목은 속이 타는지 겉까지 까맣고
낙엽은 입 대신 몸으로 흐느낍니다

돋는 나뭇잎은
힘들어도 낙이더니
떨어지는 나뭇잎은 고와도 쓸쓸하다고
11월 바람도 울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9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8
988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8
987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0
986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32
985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0
984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4
983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6
982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9
981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980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11
979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97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977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8
976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7
975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974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59
973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0
972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971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7
970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1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