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잎 / 성백군
우듬지에서
낙엽 한 잎 떨어지며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 지냈니
아무 일 없었니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니
생각하다가
할 말 없어 머뭇거리다가
슬쩍, 등을 내미는
바람 타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닌데
여기는 아닌데, 아직
쉴 곳 찾지 못해 바닥을 헤매는
나는 아닌지
568 - 11222013
-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
낙법落法 / 천숙녀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새
-
불멸의 하루
-
하나를 준비하며
-
밑줄 짝 긋고
-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
가을 빗방울 / 성백군
-
날아다니는 길
-
관계와 교제
-
가을 편지 / 성백군
-
나를 먼저 보내며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
해 후(邂逅)
-
허리케인 카트리나
-
곤지(困知)
-
과수(果樹)의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