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2 17:18

태아의 영혼

조회 수 6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태아의 영혼 / 성백군                                                                                          
                                                                                          


이른 아침
길가 잔디밭에 맺힌 이슬은
지워진 태아의 영혼
물방울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린다

풀잎마다 또렷또렷
세상 가정보다 더 많은 수가 모여서
달빛도 먹고 별빛도 먹다가
소리 없이 운다

남들 다 자는 밤에
세상에 내려와 세상에서 못다 한 삶
숨어 살다가 해 뜨자
사람들 눈에 띌까 봐 눈 녹듯 사라진다

살려고 왔다가 버려진 생명
흔적도 없이 지워진 삶
그중에 내 아이는 어느 구천에서 헤매고 있는지

손끝에 닫는 느낌이 너무 차가 와
마음 베일 것 같다

        579 - 020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4 부활 성백군 2014.04.23 981
873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778
872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1253
871 난산 강민경 2014.04.17 818
870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812
869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677
868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787
867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709
866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1545
865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1276
864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958
863 기타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김우영 2014.03.23 1751
862 봄 날 이일영 2014.03.21 811
861 수필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김우영 2014.03.18 1202
860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953
859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799
858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829
857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752
856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789
»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636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