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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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 시조 | 낙법落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9 | 193 |
1024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194 | |
1023 | 약동(躍動) | 유성룡 | 2006.03.08 | 194 | |
1022 | 낙엽 이야기 | 성백군 | 2007.03.15 | 194 | |
1021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194 |
1020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194 |
1019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195 | |
1018 | 에밀레종 | 손홍집 | 2006.04.09 | 195 | |
1017 |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 이월란 | 2008.03.22 | 195 | |
1016 | 시 | 얼룩의 초상(肖像) | 성백군 | 2014.09.11 | 195 |
1015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195 |
1014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195 |
1013 | 시 |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8.30 | 195 |
1012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195 |
1011 | 시 | 옷을 빨다가 | 강민경 | 2018.03.27 | 195 |
1010 | 시조 |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9 | 195 |
1009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195 |
1008 | 12 월 | 강민경 | 2005.12.10 | 196 | |
1007 | 배달 사고 | 성백군 | 2013.07.21 | 196 | |
1006 | 시 | 입동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13 | 1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