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25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195 |
1024 | 시 | 빗방울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25 | 67 |
1023 | 시 |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2 | 109 |
1022 | 수필 |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 오연희 | 2016.06.01 | 296 |
1021 | 시 | 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40 |
1020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3 | 107 |
1019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1 | 106 |
1018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98 |
1017 | 시 | 빛에도 사연이 | 강민경 | 2019.06.06 | 121 |
1016 | 시 | 빛의 공연 | 하늘호수 | 2015.11.30 | 219 |
1015 | 시 | 빛의 얼룩 | 하늘호수 | 2015.11.19 | 229 |
1014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12 |
1013 | 빛이 되고픈 소망에 | 강민경 | 2009.08.03 | 644 | |
1012 | 시조 | 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8 | 121 |
1011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1 | 68 |
1010 | 시조 | 뼈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5 | 128 |
1009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94 |
1008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0 |
1007 | 시 | 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2 | 264 |
1006 | 시조 | 뿌리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5 | 1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