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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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 | 초승달 | 성백군 | 2007.03.15 | 202 | |
1305 | 시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202 |
1304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02 |
1303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02 |
1302 | 새 | 강민경 | 2006.02.19 | 201 | |
1301 | 대화(對話) | 이은상 | 2006.05.05 | 201 | |
1300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01 |
1299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1 |
1298 | 시 | 두개의 그림자 | 강민경 | 2017.09.16 | 201 |
1297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01 |
1296 | 시 | 당신은 내 밥이야 | 강민경 | 2019.11.19 | 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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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4 | 우회도로 | 천일칠 | 2005.02.11 | 200 | |
1293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0 | |
1292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00 | |
1291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00 |
1290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00 |
1289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00 |
1288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00 |
1287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