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李逸永
봄은 바삐
세상의 둘레를 열어젖히면서
만물 모두 움추린 어깨를 피고
생명을 숨쉬라고 손 짓한다
소파에 누워 하품하며
느리게 묵은 해 돌아 보는데
가슴 풀어헤친 눈부신 햇살
들판 가득한 시냇물 소리가
어서 나와 꽃구경하라고
어린 손녀처럼 재잘거린다
오, 생기 넘치는
이 봄날 아침 나는
말할 수없는 기꺼움으로
유리창 활짝 열어 젖히고
가득 가득 해맑은 봄기운
쓸어 담는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48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87 |
| 1147 | 시 | 하늘의 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9 | 187 |
| 1146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187 |
| 1145 | 시 | 새분(糞) | 작은나무 | 2019.03.12 | 187 |
| 1144 | 들국화 | 강민경 | 2007.12.29 | 188 | |
| 1143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88 |
| 1142 | 시 | 눈높이대로 | 강민경 | 2016.02.16 | 188 |
| 1141 | 시 | 봄의 꽃을 바라보며 | 강민경 | 2018.05.02 | 188 |
| 1140 | 시 |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3.13 | 188 |
| 1139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88 |
| 1138 | 시 |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 young kim | 2021.03.23 | 188 |
| 1137 | 시 |
꽃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30 | 188 |
| 1136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9 | |
| 1135 |
아버지 철학
|
김사비나 | 2013.02.12 | 189 | |
| 1134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189 |
| 1133 | 시 | 새와 나 | 강민경 | 2020.05.02 | 189 |
| 1132 | 시 | 소화불량 / 성배군 | 하늘호수 | 2023.02.21 | 189 |
| 1131 | 검증 | 김사빈 | 2008.02.25 | 190 | |
| 1130 | 시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190 |
| 1129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