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8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7
587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5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03
585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0
584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2
58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2
582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3
581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88
580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9
579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0
578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133
577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58
576 수필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김우영 2014.11.23 328
575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0
574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86
573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263
572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87
571 우리들의 시간 김사빈 2007.10.30 178
570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2
569 우리의 상황들 savinakim 2013.07.29 268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