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30
어제:
1,589
전체:
16,508,72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5.29 11:51

등대 사랑

강민경
조회 수 1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대 사랑/강민경

 

 

쉼 없이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 위 등대는

밤낮없이 걱정하다가

밤 되면 제 몸에 등불을 켭니다    

 

하늘만치 높고

산 만큼 깊은 바다라서

도저히 그 속내를 알 수 없다고

 

동, 서, 남, 북 떠돌아다니는 배들 걱정에, 살피느라

제 자식 물가에 내놓은 어미처럼

어둠 속 발밑 언덕이

벼랑 끝인 줄도 모르고 수평선으로

다가갑니다

 

제발 살아만 다오

바람 불고 비 오는 날이면

깜깜할수록 더 밝아지는 저 등불 사랑은

제 몸을 허물고 태워 길을 밝히는

거룩한 어머니 사랑입니다

 

하늘도 감동했는지 마침내

잔잔한 수면 위에

별빛 끌어 놓아 시(詩) 한 수 적고

뚜우 뚜우 뱃고동 소리, 감사 하다는

답례로 들립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9 시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18
1068 시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2
1067 시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1066 시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47
1065 시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3
1064 시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2
1063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0
1062 시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7
1061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83
1060 시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4
1059 시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69
1058 시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5
1057 시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9
1056 시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1
1055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3
1054 시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1053 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57
1052 시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7
1051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89
1050 시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