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강민경
와이키키 바다 안쪽
거센 파도의 침입
막아서는 안전요원을 본다
검은 피부 단단한 몸통에
윤기 흐르는 바다 바윗돌이
해 종일 지칠 줄 모르는 파도의
성화에도 불평을 모른다
끈질긴 유혹 털어내며
어쩌다 땡볕만 빨아 들일뿐
허물리지 않은 단단한 위용의 침묵에
하얀 포말(抱抹) 쏟아놓는 파도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
사람마다 꿈 하나씩 풀어놓고
한가로운 수영으로 삶을 즐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28 | 시 | 설국(雪國) | 하늘호수 | 2016.01.10 | 230 |
1427 | 시 | 빛의 공연 | 하늘호수 | 2015.11.30 | 230 |
1426 | 시 |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24 | 230 |
1425 | 산수유 움직이고 | 서 량 | 2005.03.28 | 229 | |
»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29 |
1423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28 | |
1422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8 | |
1421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28 |
1420 | 시 | 숲 속에 비가 내리면 | 하늘호수 | 2015.10.27 | 228 |
1419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28 |
1418 | 귀향 | 강민경 | 2006.05.29 | 227 | |
1417 | 가시내 | 이월란 | 2008.03.13 | 227 | |
1416 | 시 | 복숭아꽃/정용진 | 정용진 | 2015.03.24 | 227 |
1415 | 시 | 단풍잎 예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15 | 227 |
1414 | 시 |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 하늘호수 | 2017.09.16 | 227 |
1413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27 |
1412 | 시 |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8.23 | 227 |
1411 | 기타 |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0.12.13 | 227 |
1410 | 대나무 마디 | 성백군 | 2013.06.26 | 226 | |
1409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