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3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7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274
916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361
915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359
914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319
913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457
912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292
911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510
910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578
909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344
908 8월은 성백군 2014.08.11 289
»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311
906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382
905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436
904 오디 성백군 2014.07.24 369
903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390
902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448
901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339
900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632
899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350
898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360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