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熟眠)/강 민 경
저녁 식사 후의
와이키키 바닷가 큰길은
세계의 언어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밀려다닌다
어둠에 잘 길든 등 굽은 가로등
소리 없는 종소리처럼 따라다니며
지칠 줄 모르고
거리의 악사들, 노랫소리
여러 종의 볼거리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는 소음에도
끄떡없이, 틈만 나면 번식을 꿈꾸는
정자나무
이리저리 휩쓸리는
관광객들의 눈길 잡아끄는 덩치 자랑은
제 품에서 곤히 잠든 새들은 안중에 없었는데
일일 노동에 지쳤는가! 만족한 것인가!
세상만사 다 잊고 잠든
꽃 숭어리 같은 부동의 새들이 더
부러운 나는
세상에 감춰진 내 안의 고요를 꺼낸다
오늘 밤은
저 새들처럼 깊이 잠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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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하현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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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숙미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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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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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보감(故鄕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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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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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 같이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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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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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음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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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울음소리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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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별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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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낙화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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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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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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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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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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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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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것들 /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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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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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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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