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07 | 시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 강민경 | 2019.09.20 | 161 |
1306 | 시 |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18 | 161 |
1305 | 시 |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12.28 | 161 |
1304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161 |
1303 | 바람의 생명 | 성백군 | 2008.09.23 | 162 | |
1302 | 파도소리 | 강민경 | 2013.09.10 | 162 | |
1301 | 수필 | 봄날의 기억-성민희 | 오연희 | 2016.02.01 | 162 |
1300 | 시 | 틈(1) | 강민경 | 2015.12.19 | 162 |
1299 | 시 | 꽃의 결기 | 하늘호수 | 2017.05.28 | 162 |
1298 | 시 | 사망보고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1 | 162 |
1297 | 시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0 | 162 |
1296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62 |
1295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62 |
1294 | 꽃씨 | 이월란 | 2008.03.11 | 163 | |
1293 | 봄의 가십(gossip) | 이월란 | 2008.03.17 | 163 | |
1292 | 시 | 갈잎의 잔소리 | 하늘호수 | 2016.11.01 | 163 |
1291 | 시 | 11월의 이미지 | 강민경 | 2015.11.13 | 163 |
1290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3 |
1289 | 시조 | 깨어나라,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8 | 163 |
1288 | 바람둥이 가로등 | 성백군 | 2013.03.09 | 1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