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7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25
1606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25
1605 풍차 성백군 2012.08.29 126
1604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6
1603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1602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26
1601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26
160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0 126
1599 許交 유성룡 2007.11.23 127
1598 바람 성백군 2007.12.31 127
1597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27
1596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27
1595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1594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27
1593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27
1592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7
1591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27
1590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27
1589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27
1588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