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5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58
1324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1323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58
1322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58
1321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58
1320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59
1319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59
1318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59
1317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1316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59
1315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9
1314 시선 유성룡 2007.06.05 160
1313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0
1312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0
1311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0
1310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0
1309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60
1308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60
1307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60
1306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