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9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9
708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4
707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5
706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9
70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704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703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2
702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8
701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700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2
699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698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2
697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2
696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5
695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8
694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8
693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692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3
691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690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