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꽃 - 장효정
2007.09.12 08:01
나긋나긋 눈웃음
수줍은 분이의 얼굴같은
보라색 꽃
소박한 흰 꽃에선
어머니의 살내음이 나고
파아란 꽃잎에선
어릴적
실개천 흐르는 소리가 난다
밤새 치마폭에 담았던
이슬 방울들과 새들의 재잘거림을
쪼르르 쏟아 내고는
아침햇살을 헹구어 담고
사방팔방으로 빛을 뿌리는
노오란 꽃들
경쾌한 웃음소리로
내 잠든 추억의 세포를 화들짝 깨우는
이 요정들 누가 이 땅으로 보냈을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7 | 내가 받은 복 / 이영숙 | 관리자_미문이 | 2012.08.06 | 149 |
206 | 변경 / 이월란 | 관리자_미문이 | 2012.08.13 | 64 |
205 | 화살 / 이주희 | 관리자_미문이 | 2012.08.20 | 120 |
204 | 라플레지아* / 임혜신 | 관리자_미문이 | 2012.08.27 | 159 |
203 | 둥 둥 둥 내 인생 / 장정자 | 관리자_미문이 | 2012.09.03 | 140 |
202 | 그 남자 / 정국희 | 관리자_미문이 | 2012.09.10 | 101 |
201 | 비단잉어 / 정용진 | 관리자_미문이 | 2012.09.17 | 123 |
200 | 무덥고 목마른 여름 / 조옥동 | 관리자_미문이 | 2012.09.24 | 123 |
199 | 엄마의 채마밭 / 지희선 | 관리자_미문이 | 2012.10.01 | 235 |
198 | 팔색조 / 최문항 | 관리자_미문이 | 2012.10.08 | 440 |
197 | 내 고향 매천동 / 최상준 | 관리자_미문이 | 2012.10.15 | 98 |
196 | 울 아버지 / 최영숙 | 관리자_미문이 | 2012.10.23 | 184 |
195 | 기 죽이지마 / 최향미 | 관리자_미문이 | 2012.10.29 | 243 |
194 | 물밥 / 한길수 | 관리자_미문이 | 2012.11.05 | 217 |
193 | 모자바위 살랑바람 / 홍영순 | 관리자_미문이 | 2012.11.12 | 409 |
192 | 불쌍한 도둑고양이 / 김수영 | 관리자_미문이 | 2012.11.20 | 489 |
191 | 아버지의 결혼 / 김영강 | 관리자_미문이 | 2012.11.26 | 237 |
190 | 수진아, 수진아 (제 3 회) /김영문 | 관리자_미문이 | 2012.12.03 | 281 |
189 | 디지털시대의 고독 / 김인자 | 관리자_미문이 | 2012.12.10 | 176 |
188 | 된서리 / 김태수 | 관리자_미문이 | 2012.12.17 | 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