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6 16:09

태풍의 눈/강민경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태풍의 눈/강민경                              

 

 

하나뿐인 눈으로는 사선을 그리는

대각의 세상을 다 보지 못한 한풀이였는가!

뱅글뱅글 지축을 흔드는 태풍

만물에게, 아니 우리들에게 수난이다

 

이 세상 누군들

살가운 바람으로 살고 싶지 않겠냐 만

세상에서 환영받고, 사랑받고, 싶은데

지글지글 끓는 지열이 목 마르다

바다에 파도는 뭍이 그리워 끝없이 출렁이고,

칭얼대는 말들이 버겁다고

하소연할 곳 없는 급하고 사나운 본성,

숨기지 못하는 외눈박이 태풍이니

뱅글뱅글 천방지축의 살벌함으로 돌고,

할퀴고, 때려 부수는 행패만 앞세우니  

평화의 어제는 간 곳을 물어 낯설다

 

거덜 난 세간 살이 걱정에 잠 못 이룸이

나만 당하는 일이 아닌데

고향 땅을 휩쓴 태풍 차바,

미국 노스케롤라이를 강타한 매슈

원근과 좌, , 구분 못하는

외눈박이의 짓거리라고 탓할 수만 없으니

아수라장이 된 세상 근심스런 그 틈으로,

깊어가는 가을 하늘 청명한 햇볕

한 걸음으로 달려와, 노여움으로 씩씩대는

폭풍의 눈,

부드러운 손 들어 쓰다듬는다

근심 걱정은 잊고 잘 여물 가을 알곡 생각만 하자며

세상 다독이는 귀한 햇볕 따시디 따시다

  1.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2. 동반 / 천숙녀

  3.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4. 숙녀야! / 천숙녀

  5. 비 / 천숙녀

  6.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7.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8.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9. 마스크 / 성백군

  10. 비탈진 삶 / 천숙녀

  11.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12. No Image 11Mar
    by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by 지희선(Hee Sun Chi)
    Views 133 

    꽃 그늘 아래서

  13. No Image 23Nov
    by 유성룡
    2007/11/23 by 유성룡
    Views 133 

    許交

  14. No Image 08Mar
    by 이월란
    2008/03/08 by 이월란
    Views 133 

    봄밤

  15. 고사리 / 천숙녀

  16. 그녀를 따라

  17. 나는 늘 / 천숙녀

  18. 바 람 / 헤속목

  19. 어머니 / 천숙녀

  20. 순수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