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28 | 시 | 갈잎의 잔소리 | 하늘호수 | 2016.11.01 | 166 |
1327 | 시 |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26 | 166 |
1326 | 시 | 봄, 낙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18 | 166 |
1325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67 | |
1324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7 | |
1323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67 |
1322 | 시 | 꽃의 결기 | 하늘호수 | 2017.05.28 | 167 |
1321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67 |
1320 | 시 |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11 | 167 |
1319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1 | 167 |
1318 | 시조 | 독도 -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2 | 167 |
1317 | 잔설 | 강민경 | 2006.03.11 | 168 | |
1316 | 아가 얼굴위에 | 강민경 | 2008.05.15 | 168 | |
1315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68 |
1314 | 시 |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 작은나무 | 2019.04.07 | 168 |
1313 | 시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0 | 168 |
1312 | 시 |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7 | 168 |
1311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168 |
1310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168 |
1309 | Fullerton Station | 천일칠 | 2005.05.16 | 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