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6 | 시 | 당신은 내 밥이야 | 강민경 | 2019.11.19 | 201 |
965 | 시 |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 泌縡 | 2020.12.05 | 201 |
964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01 |
963 | 철로(鐵路)... | 천일칠 | 2005.02.03 | 202 | |
962 | 쌍무지개 | 강민경 | 2005.10.18 | 202 | |
961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2 | |
960 | 초승달 | 성백군 | 2007.03.15 | 202 | |
959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202 | |
958 | 시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202 |
957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02 |
956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02 |
955 | 시 | 꽃 속에 왕벌 | 하늘호수 | 2016.09.28 | 203 |
954 | 시 | 밀국수/ 김원각 | 泌縡 | 2020.07.21 | 203 |
953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4 | |
952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204 |
951 | 시 | 바다를 보는데 | 강민경 | 2014.05.25 | 204 |
950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04 |
949 |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 성백군 | 2013.03.30 | 205 | |
948 |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 유성룡 | 2008.02.25 | 205 | |
947 | 죽고 싶도록 | 유성룡 | 2008.02.27 |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