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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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 시 | 이상기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23 |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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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220 |
974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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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 춘신 | 유성룡 | 2007.06.03 | 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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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