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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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 몸으로 하는 말 | 강민경 | 2011.10.05 | 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