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9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4 |
288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04 |
287 | 시조 |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1 | 104 |
286 | 시조 |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7 | 104 |
285 | 시조 |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6 | 104 |
284 | 시 | 길가 풀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07 | 104 |
283 | 시조 | 기다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8 | 103 |
282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103 |
281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03 |
280 | 시 |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7 | 103 |
279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103 |
278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2 | 103 |
277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0 | 103 |
276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3 |
275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 유진왕 | 2021.08.04 | 103 |
274 | 시 |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 강민경 | 2020.06.16 | 102 |
273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02 |
272 | 시 | 코로나 현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2 | 102 |
271 | 시조 | 독도-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5 | 102 |
270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