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09:18

가을 묵상 / 성백군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2
224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14
223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81
222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04
221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2
22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7
219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29
218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69
217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63
21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99
21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33
214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21
213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30
212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82
21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81
210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68
209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46
208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02
207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63
206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