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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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 카일루아 해변 | 강민경 | 2008.01.06 | 17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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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시 |
아들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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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25 | 178 |
1042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78 |
1041 | 수필 |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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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무 | 2019.02.27 |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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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 | 시 |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04 | 178 |
1038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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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29 |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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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 | 민들레 | 강민경 | 2008.09.14 | 177 | |
1034 | 시 | 낙엽단상 | 성백군 | 2013.11.21 | 177 |
1033 | 시 | 가을 눈빛은 | 채영선 | 2015.09.08 | 177 |
1032 | 시 |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 강민경 | 2017.05.18 | 177 |
1031 | 시 |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02 | 177 |
1030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