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알라모아나* 공원 나무 밑에

물이 가득 담겨 있는 깡통을 보는데

먹이를 쪼던 새 한 마리

어느새 와서 물 한입 물고

하늘을 보는 모양이 참 귀하다

 

말이 통할 리 없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누군가의 배려가

메마른 사람들 가슴에 생수가 된다

 

, 대단한 일 아니어도 좋다

말 한마디 던져 위로가 되고

손 한번 잡아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생각을 꺼내 놓고 펼쳐 보 일일

 

깡통에 담긴 물은 나처럼 작지만

서로 사랑하며 들여다보면

하늘도 있고, 나도 있고, 만물이 다 들어와,

새들도 먹고 간다고

사랑이 가르쳐 주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7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09
1786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09
1785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09
1784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09
1783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09
1782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09
1781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9
1780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9
1779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09
1778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09
1777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9
1776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0
1775 사랑 4 이월란 2008.03.02 110
1774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0
1773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10
1772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10
1771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0
1770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10
1769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6 110
1768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10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