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알라모아나* 공원 나무 밑에

물이 가득 담겨 있는 깡통을 보는데

먹이를 쪼던 새 한 마리

어느새 와서 물 한입 물고

하늘을 보는 모양이 참 귀하다

 

말이 통할 리 없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누군가의 배려가

메마른 사람들 가슴에 생수가 된다

 

, 대단한 일 아니어도 좋다

말 한마디 던져 위로가 되고

손 한번 잡아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생각을 꺼내 놓고 펼쳐 보 일일

 

깡통에 담긴 물은 나처럼 작지만

서로 사랑하며 들여다보면

하늘도 있고, 나도 있고, 만물이 다 들어와,

새들도 먹고 간다고

사랑이 가르쳐 주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6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08
1345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8
1344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08
1343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08
1342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7
1341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07
1340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7
1339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07
1338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7
1337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07
1336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7
1335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7
1334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07
1333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07
1332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6
1331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1330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06
1329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6
1328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06
1327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05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