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30 03:30

밤, 강물 / 성백군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강물 / 성백군

 

 

강둑에 앉아, 캄캄합니다

사방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물 흐르는 소리

어디를 가는지

잠시도 멈추지 않습니다

 

쉬었다가

밝은 날 가면 될 텐데

바위에 부딪치며 나뭇가지에 걸리며

산모퉁이를 돌아 온갖 풍상을 다 겪으며

끝없이 흐릅니다

 

왜 가는지도 모르기에

또 가고,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기에

알고 싶어서 멈출 수가 없다고

 

저 밤 강물 출렁거립니다.

나 들으라는 듯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합니다

 


  1. 빈말이지만 / 성백군

  2.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3. 어느새 / 성백군

  4. No Image 24Dec
    by 하늘호수
    2018/12/24 by 하늘호수
    in
    Views 82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5. 비와 외로움

  6. 넝쿨 터널 / 성백군

  7. 12월

  8. 전자기기들 / 성백군

  9.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10.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11. 밤, 강물 / 성백군

  12. H2O / 성백군

  13. 덫/강민경

  14. 빛의 일기

  15. 짝사랑 / 성백군

  16. 폴짝폴짝 들락날락

  17. No Image 30Oct
    by 하늘호수
    2018/10/30 by 하늘호수
    in
    Views 81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18. 나를 먼저 보내며

  19. 가을 퇴고 / 성백군

  20.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