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30 03:30

밤, 강물 / 성백군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강물 / 성백군

 

 

강둑에 앉아, 캄캄합니다

사방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물 흐르는 소리

어디를 가는지

잠시도 멈추지 않습니다

 

쉬었다가

밝은 날 가면 될 텐데

바위에 부딪치며 나뭇가지에 걸리며

산모퉁이를 돌아 온갖 풍상을 다 겪으며

끝없이 흐릅니다

 

왜 가는지도 모르기에

또 가고,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기에

알고 싶어서 멈출 수가 없다고

 

저 밤 강물 출렁거립니다.

나 들으라는 듯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9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1108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57
1107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1106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2
1105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5
1104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4
1103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5
1102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294
1101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5
1100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6
1099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2
1098 수필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son,yongsang 2017.01.22 548
1097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22
1096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16
1095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1
1094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3
1093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2
1092 기타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7.02.16 255
1091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17
1090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