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 05:23

전자기기들 / 성백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한밤중

거실 안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둠을 깨운다

 

컴퓨터의 여러 가지 기기들과

각종 충전기, 케이블박스, 가끔 번쩍하는 핸드폰까지

다 불을 켜고

보초를 서고 있다

 

주변이 캄캄하다고

같이, 잠들 수야 없다며

사람들을 위하여 밤의 수고를 아끼지 않다가

아침이 오면 자리를 내어 주고 말없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저것들이 등불이다.

낮이라 비록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빛 속에 스며 들어 세상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7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60
2206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1
2205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2204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61
2203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61
2202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61
2201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61
2200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61
2199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62
2198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62
2197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62
2196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62
2195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62
2194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62
2193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62
2192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62
2191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63
2190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63
2189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63
2188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