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 05:23

전자기기들 / 성백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한밤중

거실 안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둠을 깨운다

 

컴퓨터의 여러 가지 기기들과

각종 충전기, 케이블박스, 가끔 번쩍하는 핸드폰까지

다 불을 켜고

보초를 서고 있다

 

주변이 캄캄하다고

같이, 잠들 수야 없다며

사람들을 위하여 밤의 수고를 아끼지 않다가

아침이 오면 자리를 내어 주고 말없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저것들이 등불이다.

낮이라 비록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빛 속에 스며 들어 세상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6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89
1345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3
1344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16
1343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4
1342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299
1341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4
1340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69
1339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17
1338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62
1337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58
1336 새 출발 유성룡 2006.04.08 329
1335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94
1334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7
1333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38
1332 강민경 2006.02.19 201
1331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19
1330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1329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4
1328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7
1327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76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