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 05:23

전자기기들 / 성백군

조회 수 3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한밤중

거실 안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둠을 깨운다

 

컴퓨터의 여러 가지 기기들과

각종 충전기, 케이블박스, 가끔 번쩍하는 핸드폰까지

다 불을 켜고

보초를 서고 있다

 

주변이 캄캄하다고

같이, 잠들 수야 없다며

사람들을 위하여 밤의 수고를 아끼지 않다가

아침이 오면 자리를 내어 주고 말없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저것들이 등불이다.

낮이라 비록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빛 속에 스며 들어 세상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0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305
1359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301
1358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247
1357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419
1356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235
1355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232
1354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308
1353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322
1352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334
1351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309
1350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278
1349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236
134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315
1347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375
1346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461
1345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286
1344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473
1343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269
1342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467
1341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293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