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5 18:29

빈말이지만 / 성백군

조회 수 2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말이지만 / 성백군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받으세요.” 하며

새해 나누는 인사말

받아도 섭섭하지 않고

주려고 하는 아닌 알면서도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기분대로 지껄여도 허물없는 이런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빈말

올해는 많이 보세요.

더부룩한 숨통 트이는 트림 같고

엉덩이 들썩거리며 몰래 밀어내는

방귀처럼 시원합니다.

부담 없고 생색내기에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습관일랑 되게 하지 마세요.

어이없고 부끄럽고 조금은

양심이 따끔거리고 거짓말하는 같아서

진실이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허전하거든요

초에

모를 , 년을 살아보기 전에

아직 나눌 복이 없을

받으려고 하기 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분 좋아서 하는 말이 기분을 좋게 하는

복이지요

새해 많이 받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8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87
927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926 수필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물길 막는 낙엽은 되지 말아야 김우영 2014.11.09 600
925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2
924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78
923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4
922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2
921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4
920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28
919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08
918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1
917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46
916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6
915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1
914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2
913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2
912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55
911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0
910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7
909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