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7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29
1386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48
1385 기타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김우영 2014.05.19 555
1384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70
1383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4
1382 기타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김우영 2014.06.01 858
1381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47
1380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15
1379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85
1378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69
1377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395
1376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395
1375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19
1374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27
1373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491
1372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194
1371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2
1370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21
1369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20
1368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489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