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0
724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40
723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0
722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85
721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2
720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70
719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76
718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717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716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38
715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19
714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82
713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86
712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29
711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2
710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709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3
708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89
707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70
706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5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