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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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 시 | 내다심은 행운목 | 성백군 | 2014.03.15 | 276 |
625 | 시 | 정독,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05 | 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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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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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 빈방의 체온 | 강민경 | 2005.08.18 | 281 | |
612 | 초가을인데 / 임영준 | 뉴요커 | 2005.09.12 | 281 | |
611 | 너를 보고 있으면 | 유성룡 | 2006.05.27 | 281 | |
610 | 선잠 깬 날씨 | 강민경 | 2013.02.13 | 2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