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25
어제:
1,421
전체:
16,424,78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14 17:26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퉁이 집 / 성백군


                                                                                    

이쪽을 봐도 아득하고

저쪽을 봐도 아득하고

아득한 길끼리 모여 모퉁이가 된 집

 

그 집엔 할아버지 한 분 살고 있다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마당에 나와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오가는 행인들을 살핀다. 아마도

가족을 기다리는 것일 것이다

 

눈이 깊어 우물이 된 할아버지 속을

들여다보다가 나도 조만간

저리되는 것 아닐까

지는 해가 머뭇거리며

그림자를 이끌고

마당에서 뜨락으로 처마 밑으로 지붕으로

집 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진다

 

밤이오면

모퉁이 집 창문에는

이쪽저쪽에서 그리움들이 모여들어

불빛마저 흐릿하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1. No Image 15May
    by 작은나무
    2019/05/15 by 작은나무
    in 시
    Views 206 

    그만큼만

  2. No Image 14May
    by 하늘호수
    2019/05/1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8 

    모퉁이 집 / 성백군

  3. No Image 11May
    by 강민경
    2019/05/11 by 강민경
    in 시
    Views 139 

    터널

  4. No Image 07May
    by 하늘호수
    2019/05/07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91 

    철 / 성백군

  5. No Image 04May
    by 강민경
    2019/05/04 by 강민경
    in 시
    Views 60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6. No Image 30Apr
    by 하늘호수
    2019/04/30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88 

    그만 하세요 / 성백군

  7. No Image 27Apr
    by 작은나무
    2019/04/27 by 작은나무
    in 시
    Views 15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8. No Image 26Apr
    by 강민경
    2019/04/26 by 강민경
    in 시
    Views 314 

    그리움

  9. No Image 25Apr
    by 정용진
    2019/04/25 by 정용진
    in 시
    Views 149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10. No Image 23Apr
    by 하늘호수
    2019/04/2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25 

    지팡이 / 성백군

  11. No Image 19Apr
    by 강민경
    2019/04/19 by 강민경
    in 시
    Views 132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12. No Image 14Apr
    by 정용진
    2019/04/14 by 정용진
    in 시
    Views 82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13. No Image 10Apr
    by 강민경
    2019/04/10 by 강민경
    in 시
    Views 219 

    듣고 보니 갠찮다

  14. No Image 09Apr
    by 하늘호수
    2019/04/09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33 

    잡(雜)의 자유 / 성백군

  15. No Image 07Apr
    by 작은나무
    2019/04/07 by 작은나무
    in 시
    Views 164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16. 05Apr
    by 작은나무
    2019/04/05 by 작은나무
    in 시
    Views 97 

    벚꽃

  17. No Image 04Apr
    by 정용진
    2019/04/04 by 정용진
    in 시
    Views 127 

    봄/정용진 시인

  18. No Image 04Apr
    by 정용진
    2019/04/04 by 정용진
    in 시
    Views 107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19. No Image 03Apr
    by 하늘호수
    2019/04/0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117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20. No Image 01Apr
    by 강민경
    2019/04/01 by 강민경
    in 시
    Views 66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