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0 18:15

조개의 눈물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개의 눈물/강민경

 

진주가 무엇이기에

여인들의 목을 감고 반짝반짝 빛을 내며

으스대는가, 제가 뭔데

 

편하게 살았으면

맛이나 우려내는 조미료일 뿐이었을 텐데

어느 날, 상처 입고도 악착같이 살아냈으니

고통이 눈물이 되고 눈물이 진주가 될 줄이야

 

세상살이라는 게

일 없으면 좋을 것 같지만

나빠지고

일 많으면 못 살 것 같지만

더 잘 살아지는 것을

 

눈물, 빗물, 국물

어디 그저 된 물이 있던가

끓이고, 녹이고, 들이고, 하면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진주 한 알

반짝반짝 조개의 눈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9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84
1868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101
1867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71
1866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6
1865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1864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66
1863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45
1862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3
1861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5
1860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6
1859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0
1858 시조 독도 -안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7 147
1857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1856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1855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59
1854 바다가 보고 파서 1 file 유진왕 2021.07.26 438
1853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5
1852 시조 독도-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5 102
1851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1850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0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