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0 18:15

조개의 눈물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개의 눈물/강민경

 

진주가 무엇이기에

여인들의 목을 감고 반짝반짝 빛을 내며

으스대는가, 제가 뭔데

 

편하게 살았으면

맛이나 우려내는 조미료일 뿐이었을 텐데

어느 날, 상처 입고도 악착같이 살아냈으니

고통이 눈물이 되고 눈물이 진주가 될 줄이야

 

세상살이라는 게

일 없으면 좋을 것 같지만

나빠지고

일 많으면 못 살 것 같지만

더 잘 살아지는 것을

 

눈물, 빗물, 국물

어디 그저 된 물이 있던가

끓이고, 녹이고, 들이고, 하면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진주 한 알

반짝반짝 조개의 눈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81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7
1880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61
1879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25
1878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58
1877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100
1876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91
1875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4
1874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45
1873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33
»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57
1871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31
1870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83
1869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8
1868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90
1867 정치 시사 소설 <도청> 정진관 2004.11.21 848
1866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8
1865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202
1864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76
1863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67
1862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7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