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09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1908 |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 이승하 | 2007.09.28 | 512 | |
1907 |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 James | 2007.10.02 | 392 | |
1906 | 하나를 준비하며 | 김사빈 | 2007.10.06 | 210 | |
1905 |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 김사빈 | 2007.10.06 | 590 | |
1904 | 사랑. 그 위대한 힘 | JamesAhn | 2007.10.06 | 495 | |
1903 | 죽을 것 같이 그리운... | James | 2007.10.12 | 177 | |
1902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James | 2007.10.14 | 409 | |
1901 | 암벽을 타다 | 박성춘 | 2007.10.14 | 209 | |
1900 | 비 냄새 | 강민경 | 2007.10.21 | 256 | |
1899 | 그 나라 꿈꾸다 | 손영주 | 2007.10.28 | 267 | |
1898 | 정신분열 | 박성춘 | 2007.10.28 | 283 | |
1897 | 그대에게 | 손영주 | 2007.10.29 | 269 | |
1896 | 우리들의 시간 | 김사빈 | 2007.10.30 | 179 | |
1895 |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 황숙진 | 2007.11.01 | 556 | |
1894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5 | |
1893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2 | |
1892 | 나룻배 | 강민경 | 2007.11.09 | 155 | |
1891 | 산국화 | 유성룡 | 2007.11.14 | 261 | |
1890 | virginia tech 에는 | 김사빈 | 2007.11.14 | 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