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30 06:13

산그늘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그늘

                  정용진 시인

 

석양에 산그늘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산을 내려온다.

 

하루 종일

땡볓에 목마르고

사나운 바람에 시달린

초목들이 잠을 청한다.

 

하늘에는

찬란한 별빛

꿈을 꾸는

나무들의 가지마다

싱그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혀있다.

 

고요한 산그늘에

잔잔히 번져가는

석양의 물결.

 

산그늘은 우람한

산의 가슴 속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빛이다.

 

!

찬란한 빛의 섬광

어두움을 넘어

희망의 태양이

산 그림자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6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95
985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984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48
983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974
982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4
981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2
980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49
979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82
978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0
977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1
976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81
975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2
974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36
973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1
972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42
971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71
970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19
969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36
968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3
967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