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2 03:59

뿌리 / 성백군

조회 수 2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뿌리 / 성백군

 

 

땅 위에 나오면

망하는 줄 알고 흙만 파다가

사는 게 너무 팍팍하여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와봤더니

 

알겠다

내가 위대한 줄을,

나뭇가지가 하늘에 길을 내고

잎이 빛과 함께 춤을 춘다

, 내가 키운 내 새끼인 것을

 

서툰 이민 생활

내 비록

귀 막혀 입 닫고 벙어리로 살았지만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더니

덕에, 풍광이 좋구나

 

행복하면

세상이 시기하겠지 싶어

내친김에, 등산길에 계단 되어 주었더니

산객들 밟고 간다. 나는 더욱 반짝거리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9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1268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1
1267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1266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5
1265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1264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1263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1262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1261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5
1260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6
1259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1258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1257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1256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8
1255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77
1254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1253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91
1252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1251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1250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