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 13:06

파도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39
108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2
107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106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88
105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104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0
103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102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2
101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5
100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99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99
98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41
97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7
96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4
95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3
94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93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45
92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1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90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