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5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3 | 173 |
2104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1 | 68 |
2103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84 |
2102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9 | 93 |
2101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01 |
2100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72 |
2099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63 |
2098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78 |
2097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175 |
2096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71 |
2095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68 |
2094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80 |
2093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117 |
2092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05 |
2091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00 |
2090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76 |
2089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44 |
2088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8 | 141 |
2087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198 |
2086 | 시 | 인생길 / young kim 1 | 헤속목 | 2022.01.27 | 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