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등 / 성백군
밤 깊어
동네 공원은 다 비워지고
사방이 캄캄한데
저 멀리
언덕 밑 외등
혼자서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인 것만은
틀림없는데
아무도 봐주는 이 없어
흐릿하고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될 것을
함께 밤을 보내지도 못하면서
괜히, 끼어들어 힘이 듭니다
내게는 스위치가 없다는 것도
위로가 되지 않네요
외등 / 성백군
밤 깊어
동네 공원은 다 비워지고
사방이 캄캄한데
저 멀리
언덕 밑 외등
혼자서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인 것만은
틀림없는데
아무도 봐주는 이 없어
흐릿하고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될 것을
함께 밤을 보내지도 못하면서
괜히, 끼어들어 힘이 듭니다
내게는 스위치가 없다는 것도
위로가 되지 않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2 | 시 | 하늘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22 | 111 |
961 | 시 | 가을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58 |
960 | 시 | 불편한 관계/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62 |
959 | 시 | 가슴으로 찍은 사진 | 강민경 | 2018.10.01 | 167 |
958 | 시 | 나무 뿌리를 보는데 | 강민경 | 2018.10.08 | 163 |
957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26 |
956 | 시 |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 강민경 | 2018.10.14 | 142 |
955 | 시 | 가을 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9 | 233 |
954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32 |
953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26 |
952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76 |
951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27 |
950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28 |
949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29 |
948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52 |
947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33 |
946 | 시 |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 강민경 | 2018.11.30 | 250 |
945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27 |
944 | 시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1 | 186 |
943 | 시 | 12월 | 강민경 | 2018.12.14 | 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