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8 11:22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나뭇잎 떨어져

뒹구는

신작로를 걷습니다

 

길가 갈대가

바람결에 하얀 머리를 숙이며

아는 채하고

추수가  끝나가는 들판을 바라보노라면

가을이 길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자면, 가야지요

세월을 이겨낼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하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욕심부리지 맙시다

노욕은 과욕입니다

길 나서는 나그네 봇짐이 무거우면

저승 가는 발걸음이 비틀거립니다

 


  1.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406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2. No Image 10Feb
    by 김우영
    2011/02/10 by 김우영
    Views 783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3. No Image 18Aug
    by 황숙진
    2009/08/18 by 황숙진
    Views 943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4. 길동무

  5. 길가 풀꽃 / 성백군

  6. No Image 23Sep
    by 김용빈
    2009/09/23 by 김용빈
    Views 711 

    길(道)

  7. 길 잃은 새

  8.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9.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10.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11. 길 / 천숙녀

  12. No Image 10Apr
    by 성백군
    2006/04/10 by 성백군
    Views 152 

  13. No Image 21Apr
    by 유성룡
    2006/04/21 by 유성룡
    Views 197 

  14. No Image 23Apr
    by 유성룡
    2010/04/23 by 유성룡
    Views 780 

    긴간사(緊幹事)

  15. 기회

  16. 기성복 / 성백군

  17. 기상정보 / 성백군

  18.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19.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20.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4 Next
/ 114